코인노래방 업주가 취객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김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으로 출입을 거부당하자 업주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업주 A씨 얼굴과 다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뉴스더원과의 인터뷰에서 “(폭행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고 턱도 많이 불편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 코로나로 어렵게 버티고 있는데 몸과 마음이 상처받아 괴롭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번 사건은 가뜩이나 영업제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래방 업주에게 폭행을 가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2년 동안 일반 음식점보다 더한 방역 규제를 요구받은 노래방 업주들은 자포자기 상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영업 제한으로 노래방은 주점과 더불어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업종이다. 특히 노래방 특성상 9시 전에 잔여 시간이 남은 고객과 마감을 해야 하는 업주와 마찰이 많다.

A씨는 “저는 그나마 공론화돼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유사한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들이 많을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어쨌든 가해자 처벌 결과가 좋게 나와 다른 자영업자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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